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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날리는저유장에서.JPG

 

 

은행잎 날리는 정류장에서

 

                                    好世 최영화

 

  은행나무 가로수

노란 잎이

함박눈으로 내리는

버스정류장

초조한 기다림 조여 온다

 

멈추는 버스

내리는 손님

이번에도 그 님은 없네

 

고개 돌려

다음 버스 또 기다린다

 

우수수 부는 바람

은행잎은 또 한 차례

만추의 이별을 아파한다

 

다가오는 버스

이번에는 내릴까

커지는 동공

 

온다는 기약은 이명으로 울고

가슴에는 빨간 피멍 터지려는데

그 님 내리지 않는 버스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할까

 

흩날리는 은행잎

기다림 젖은 눈물

노랗게 번진다

 

  • profile
    박하 2017.11.20 08:32
    ...
    "다음 버스 또 기다린다"
    애잔함과 안타까움이 공존합니다
    호세 님의 시를 읽노라면 제가 주인공인양
    감정이입이 됩니다
    주옥같은 시에 커다란 감동입니다
    다음 시가 또 기다려집니다^^
    호세 님 고맙습니다^^
  • profile
    뻐꾹채/이상헌 2017.11.20 11:18

    우수수 우수수

    이렇게 가을을 보내고 있었네요 

    흩날리는 은행잎 겨울 준비에 분주 합니다 ^^* 

  • profile
    학지 2017.11.22 07:43
    기다리는 마음이 노란 단풍으로 물들었네요
    가을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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