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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fax/안희용 2009.06.03 07:38 조회 수 : 1725 추천:7
원본의 번호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 오솔길!

어릴적 2km의 먼길을 걸어 다녔던 시골길이 생각납니다.

재잘재잘 떠들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다가

삘기, 찔레, 아카시꽃도 따먹고-------

 

그날 그렇게 걸었지요.

요기서 제비꽃도 보고

저기서 보리수꽃도 담고------

 

길섶의 많은 꽃들과 눈맞춤하면서 걷는데

갑자기 길이 훤해지는 것입니다.

온통 초록빛깔 풍경에 눈에 확튀는 빠알간 꽃!

 

어찌나 이쁘던지

정신없이 들이댔읍니다.

투명한 꽃잎에 보송보송 꽃술로 치장된 붉은인가목!

한참을 머물며 놀았지요.

 

IMG_7846-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