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안토니오/정성민 2009.04.05 07:39 조회 수 : 2985 추천:1
||0||0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님의 사랑 
                      


님의 사랑은
한줄기 바람
색깔도 내음도 향기도
소리마저 없는 바람이어라

바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른다
손에 잡을 수 없다고 하여
그대 바람이 없다고 하는가

바람의 본성은
자유
언제나 숨쉴 수 있는 공기와 같은 것

그대는 알게 되지
그대가 자유를 숨쉬는 순간
님의 사랑이 그대의 영혼을 흔드는 것을

바람은 물과 같은 것
머물지 않고 끝없이 흐르나니
바람이 그대에게 자유를 주게 되면
그대 바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으리

풀잎을 매만지며 나뭇가지를 흔들며
님의 사랑은
그렇게 와서 마음의 파문을 일으키고
사랑이라고 부르는 빗줄기 속으로
그대와 나를 던져 놓는다

그대
두 손을 모아 빗물을 받아보아라
빗물에 담긴
파도소리를 듣는가, 바람소리를 듣는가  
 
글 류해욱 신부

 

 

Canon | Canon EOS Kiss Digital X | 2009-03-29 14:14:43
Program Normal | Multi-Segment | Manual WB | 1/250s | F8.0 | 0.00 EV | ISO-100 | 17.00mm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안내문 [1] 학지/홍순곤 2025.11.25 25
공지 결혼합니다. [6] 학지 2024.04.15 1754
95 강해 보일 필요가 없다 [7] 안토니오/정성민 2009.04.15 3148
94 白木蓮 풍경 [11] 안토니오/정성민 2009.04.14 2969
93 돌탑 [10] file 뻐꾹채/이상헌 2009.04.13 2983
92 山棠花 풍경 [8] 안토니오/정성민 2009.04.13 3150
91 설마했지요. [9] 금강석/김낙호 2009.04.13 2890
90 Cool갤러리 선정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14] 플레이아데스 2009.04.11 2974
89 축하를 받아야할지 모르겠네요? [20] file fairfax/안희용 2009.04.10 3120
88 밭도 아름답다 - 이해인 [4] 안토니오/정성민 2009.04.10 3241
87 초대합니다 [11] file 지와사랑/이재영 2009.04.10 3145
86 비교 [6] 안토니오/정성민 2009.04.09 2978
85 음악링크는 하지마세요. [4] 外山/이성우 2009.04.08 3307
84 스웨덴의 자연주의 화가 Carl Larsson (1853~1919) [6] 안토니오/정성민 2009.04.08 3240
83 도대체 이게 뭡니까? [12] 마리오/김광식 2009.04.08 3850
82 조화와 개성 [6] file 外山/이성우 2009.04.07 2885
81 이름을 어찌해야 하나요(?) [14] file 몽돌/정호찬 2009.04.06 2967
» 님의 사랑 - 류해욱신부 [8] 안토니오/정성민 2009.04.05 2985
79 들 꽃 찾아 십만리 [8] file 샛강 2009.04.03 3236
78 冬柏 [12] 안토니오/정성민 2009.04.03 3040
77 인생길은 일방 통행로 [10] file 學知/홍순곤 2009.04.03 3063
76 나그네의 길 - 梅月堂 金時習 [4] 안토니오/정성민 2009.04.03 3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