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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知/홍순곤 2009.12.18 10:13 조회 수 : 429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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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소리


눈 소리를 느껴 본 적이 언제인가?
눈 오는 것을 조용하게 묘사하지만,
바로 그 조용한 점 때문에 눈 소리는 더욱 진귀하다.
눈 오는 소리를 `소복소복` 이라고 표현한 지혜는 참으로 놀랍다.
소복소복은 물론 `쌓인다`는 `모습`을 표현하는 형용사임에도 불구하고,

소복소복이라는 말을 들으면 눈 오는 소리가 들릴 듯하다.


- 김진애의《이 집은 누구인가》중에서 -


눈은 본디 차가운 것인데
눈 오는 소리는 왠지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아련해진 첫사랑의 추억이 생각나고,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도 같고, 끊겼던 소식이 다시 올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추운 겨울에는 하늘에서 비 대신에
눈을 내려주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