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창가에서
好世 최영화
오늘 내일 해서
내일이 오늘이 되어버린 날들을
무던히도 보냈건만
노을이 질 때에는
허공에 사라지는 기러기 울음마저
들리지 않은 채
고스란히
나의 창은 또 저물었습니다
이제사 내일을 벼르어 본들
뾰족한 수야 있겠습니까만
당신을
당신을 그리는 간절한 마음이란
오늘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다시 밝아버릴 창가에서
주춤 주춤하는 것은
오늘도 또 어제처럼
되뇌고 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신을 향한 그리움은
어쩔 수가 없기에
내일일랑 기어이
당신을 찾아 나서렵니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결혼합니다. [6] | 학지 | 2024.04.15 | 52 |
1074 | 전시작품 반환 안내(재공지) [11] | 김효 | 2011.04.13 | 4136 |
1073 | 전시작품 반환 안내 [15] | 김효 | 2011.03.22 | 3796 |
1072 | 전시작 선정 안내 [3] | 김효 | 2012.01.03 | 3580 |
1071 | 전시기간 중 일일 봉사해주실분 신청해 주세요 [6] | 학지 | 2017.02.12 | 202 |
1070 | 전시관 소식(경희의료원) [5] | 學知/홍순곤 | 2011.01.02 | 4579 |
1069 | 전시갤러리사진전시때 [3] | 석청 | 2010.01.21 | 3568 |
1068 | 전국출사안내 [2] | 學知/홍순곤 | 2010.08.18 | 4438 |
1067 | 저의 막내딸 결혼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 | 가연 | 2015.09.09 | 295 |
» | 저무는 창가에서 [2] | 호세 | 2017.12.30 | 79 |
1065 | 저기요!! [4] | even | 2011.06.27 | 4566 |
1064 | 저 욕하는 것 아녀요!!!!!!! [3] | 해밀 | 2011.10.25 | 5009 |
1063 | 저 단풍 다 저불겄소 | 금강석/김낙호 | 2010.11.12 | 3796 |
1062 | 저 꽃이 필 때는 [2] | 學知/홍순곤 | 2010.05.27 | 2837 |
1061 | 저 꽃산 속의 저 다람쥐 [5] | 예솔 | 2010.04.08 | 3436 |
1060 | 장미 앞에서 / 묵향 [2] | 은하수/염상근 | 2011.06.01 | 4933 |
1059 | 잠시주목! [3] | 가연 | 2010.09.09 | 3953 |
1058 | 잠시 외도 [7] | 김효 | 2011.08.19 | 14823 |
1057 | 잠시 쉬었다 가는 시간 [8] | 붉은점 | 2010.06.08 | 2783 |
1056 | 잠깐만 봐주십시요 [29] | 學知/홍순곤 | 2009.04.01 | 4168 |
1055 | 잘못된 M&A [5] | even | 2011.07.14 | 4203 |
하지만 당신을 향한 그리움은
"어쩔 수가 없기에
내일일랑 기어이
당신을 찾아 나서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