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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석/김낙호 2009.04.26 09:28 조회 수 : 3002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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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바람꽃의 고백

 

 

산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나보오

 아지랑이 이는 논 두렁 저 건너 산 자락

연두색 바탕에 하얀 점이 알알이 박혔구려.

 

들 건너 산 넘어 구부러진 큰 길로

당신을 길 떠나 보낸 후

힘겨운  오랜 나날 그리움만 쌓였소


당신 하나 사랑하여 찾아 온 멀고 먼 땅 이 곳은

내 살던 따스한 남방보다

춥고도 거칠은 고난의 땅이었소

 

나의 바램은 오로지 당신의 관심뿐

건너 산에 산벚꽃 곱게 피면 오신다기에 

오늘은 엷은 화장으로 단장도 하였다오.

 

                            09.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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