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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사랑
님의 사랑은
한줄기 바람
색깔도 내음도 향기도
소리마저 없는 바람이어라
바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른다
손에 잡을 수 없다고 하여
그대 바람이 없다고 하는가
바람의 본성은
자유
언제나 숨쉴 수 있는 공기와 같은 것
그대는 알게 되지
그대가 자유를 숨쉬는 순간
님의 사랑이 그대의 영혼을 흔드는 것을
바람은 물과 같은 것
머물지 않고 끝없이 흐르나니
바람이 그대에게 자유를 주게 되면
그대 바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으리
풀잎을 매만지며 나뭇가지를 흔들며
님의 사랑은
그렇게 와서 마음의 파문을 일으키고
사랑이라고 부르는 빗줄기 속으로
그대와 나를 던져 놓는다
그대
두 손을 모아 빗물을 받아보아라
빗물에 담긴
파도소리를 듣는가, 바람소리를 듣는가
글 류해욱 신부
Canon | Canon EOS Kiss Digital X | 2009-03-29 14:14:43
Program Normal | Multi-Segment | Manual WB | 1/250s | F8.0 | 0.00 EV | ISO-100 | 17.00mm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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