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살님네야 잠 오는가
호세 2017.04.03 16:28 조회 수 : 143
꾸미기_Gustav Klimt 1908 oil on canvas.jpg

살님네야 잠 오는가

                                        詩  호세, 최영화 

  

살님네야

잠 오는가

 

혼자서

이 한밤을

돌돌 말아

잠 오는가

 

산골짝

물소리는

태고부터 흘러 흘러

삼경인데

 

꿈속에서

나를 찾아

헤맬양이면

젖먹이 깨어나 하품하고

방끗 웃는 눈길로

나를 보렴

 

홀로 멀뚱한

나를 보렴

 

삼경을 새는

나를 두고

나를 믿어 잠 오는가

 

살님네야

잠 오는가

 


이 게시물을
Profile
호세 (11,254point)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결혼합니다. [6] 학지 2024.04.15 47
1354 (부고) 산과들 고충용 님께서 별세 하셨습니다 [16] 박하 2022.11.17 124
1353 배풍등 [2] file 산야 2022.11.15 37
1352 꼬리겨우살이 [2] file 산야 2022.11.14 30
1351 자금우 [3] file 산야 2022.11.14 29
1350 호수의 아침 소경 [1] file 산야 2022.11.12 21
1349 전시장을 다녀와서 [2] file 박하 2022.11.10 44
1348 대청호 [2] file 산야 2022.11.04 59
1347 투구꽃(개싹눈바꽃) [2] file 산야 2022.11.04 40
1346 감국 [2] file 산야 2022.11.04 22
1345 은행나무 풍경 [2] file 산야 2022.10.30 37
1344 바위솔 [4] file 산야 2022.10.27 74
1343 전시장을 다녀와서 [3] file 박하 2022.10.27 45
1342 마이산 [3] file 산야 2022.10.24 43
1341 11월 13일 [4] file 산야 2022.10.24 34
1340 사진전에 초대 합니다. [5] file 스텔라 2022.10.19 52
1339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 [4] file 산야 2022.10.18 37
1338 세잎돌쩌귀 [3] file 산야 2022.10.13 50
1337 세뿔투구꽃 [2] file 산야 2022.10.13 12
1336 구절초 [2] file 산야 2022.10.12 16
1335 변산향유 [2] file 산야 2022.10.09 51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