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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2017.12.10 16:49 조회 수 : 75

이름없는소2.jpg

 

 

이름 없는 소()

 

                            好世 최영화

 

넙적 바위 밀린 물이

미끄럼 바위 타고 흘러 떨어져

돌팍집 마당만 한 소를 팠네

 

 

 

고향 떠나 유랑하기 싫은

가랑잎 빙빙 맴돌고

쏟아지는 물소리 가득 찬

바위 골짜기

 

 

옥수 담겨

파아란 하늘 내려앉은

이름 없는 소

 

 

늦가을 시린 물에

선녀는 하강해서

목욕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