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호세 2017.07.04 10:00 조회 수 : 151
꾸미기_그림21시간의영속.jpg

출생과 사망 사이

 

    詩   好世  최영화 

 

출생과 사망 사이

강산이 열 번이나 바뀌는 세월만큼

그렇게나 멀어도

 

출생과 사망

신고서 한 장

앞뒤로 등을 대고

그렇게나 가까운 것을

 

그토록 허우적거리며

손톱에 피가 흐르도록

풀칠을 해야 했을까

 

생성과 소멸

그 멀고 먼 세월이

얇디얇은 종이 한 장

단 한 장을 넘기듯

그렇게도 가까운 찰나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