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 옆 전설」
詩 최영화
“기찻길 옆 오막살이”
‘철둑너머 가든’ 되고
“기차소리 요란해도
아기아기 잘도 잔다.”
요란한 칙칙폭폭
세월 속에 묻혔구나
“기찻길 옆 옥수수 밭
옥수수는 잘도 큰다.”
기찻길 옆 비닐하우스
오이, 토마토 잘도 큰다
터널 속 차창에 비친 얼굴
주름 깊은 늙은이가
퀭한 눈으로 자화상 바라본다
칙칙폭폭 스러져간 세월
속절없이 흰머리만 늘었구나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득한 동심의 노래
이제는 변해버린
기찻길 옆 전설
어린 시절 흥얼거리는 나그네
차창 밖 바라보며
생소한 영어, 중국어, 일어
안내방송 듣는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결혼합니다. [6] | 학지 | 2024.04.15 | 51 |
94 | 신정 일출 [2] | 가연 | 2011.01.05 | 5185 |
93 | 귀향 길 안전 운전하세요 웃으시면서... | 은하수/염상근 | 2011.01.31 | 5207 |
92 | 큰괭이밥 [5] | 가연 | 2011.05.12 | 5207 |
91 | 달력 신청하신분 선정작품입니다.. [8] | 박하 | 2009.09.28 | 5208 |
90 | 세계 최대의 꽃 [4] | 김효 | 2011.01.25 | 5211 |
89 | 빛의 연금술 [1] | 가연 | 2011.03.29 | 5211 |
88 | 폴모리아 / Plein Soleil (태양은 가득히) [1] | 은하수/염상근 | 2011.07.15 | 5214 |
87 | 버들강아지 눈 떴다. [17] | 금강석/김낙호 | 2009.03.11 | 5249 |
86 | 북한 서커스 [5] | even | 2011.09.21 | 5256 |
85 | 변산바람꽃 | 은하수/염상근 | 2011.03.24 | 5269 |
84 | 3월.. 생신을 맞으신 회원님들 축하를 드립니다^^ [19] | 박하 | 2009.03.10 | 5281 |
83 |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4] | 금강석/김낙호 | 2011.04.15 | 5290 |
82 | 인사드립니다. [4] | 돌콩 | 2011.02.01 | 5308 |
81 | 대신 [5] | 學知/홍순곤 | 2009.12.30 | 5316 |
80 | 웹도감보기 [4] | 정문호 | 2011.04.11 | 5325 |
79 | 나하나 꽃피어 / 조동화 [3] | 은하수/염상근 | 2011.10.01 | 5338 |
78 | 인하대병원 전시회 안내 [1] | 學知/홍순곤 | 2011.01.06 | 5356 |
77 | 카이스트 전시회 [2] | 구공탄/구맹모 | 2011.02.01 | 5373 |
76 | 2010년 프로마 송년모임 에서 .. [15] | mack | 2010.12.05 | 5386 |
75 | 복수초 [3] | 가연 | 2011.04.23 | 5389 |
엊그제 불렀을 노래가 전설이 됨을 실감합니다
기맥힌 시상에 무릎을 칩니다
호세 님의 시속에 빠져들며 시간여행을 합니다
참으로 좋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