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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2017.04.03 16:28 조회 수 : 143
꾸미기_Gustav Klimt 1908 oil on canvas.jpg

살님네야 잠 오는가

                                        詩  호세, 최영화 

  

님네야

잠 오는가

 

혼자서

이 한밤을

돌돌 말아

잠 오는가

 

산골짝

물소리는

태고부터 흘러 흘러

삼경인데

 

꿈속에서

나를 찾아

헤맬양이면

젖먹이 깨어나 하품하고

방끗 웃는 눈길로

나를 보렴

 

홀로 멀뚱한

나를 보렴

 

삼경을 새는

나를 두고

나를 믿어 잠 오는가

 

살님네야

잠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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