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록 진언(眞言)
詩 최영화(호세)
연초록 큰애기 숨결
훈풍으로 목욕재계
공양미 하얀 이팝꽃
바랑에 지고
초파일 채비
연등 달리는
산문 들어서다
훈풍에 흔들리는
풍경 청음은
화평을 간원하는
중생들의 범문인가
삼천배 천길 심연
단장의 아픔 깔리는 법당마루
침잠하는 진언은 오직 하나
하나의 근역(槿域)
연초록 비무장지대
산비둘기 부란 비는
범종의 여운
하늑하늑 큰애기 훈풍
산사는 연초록 물들어 간다.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결혼합니다. [6] | 학지 | 2024.04.15 | 45 |
1314 | 숫잔대 [2] | 산야 | 2022.07.20 | 34 |
1313 | 연잎꿩의다리 [2] | 산야 | 2022.07.13 | 48 |
1312 | 이끼 [2] | 산야 | 2022.07.13 | 36 |
1311 | 큰바늘꽃 [4] | 산야 | 2022.07.08 | 33 |
1310 | 꼬리진달래 [2] | 산야 | 2022.07.08 | 32 |
1309 | 솔나리 & 왜솜다리 [3] | 산야 | 2022.07.05 | 78 |
1308 | 병아리난초 & 가는동자꽃 [3] | 산야 | 2022.07.05 | 38 |
1307 | 유월의 꽃 [4] | 산야 | 2022.07.04 | 50 |
1306 | 솔나리 [4] | 산야 | 2022.07.04 | 37 |
1305 | 구실바위취 [4] | 산야 | 2022.07.01 | 47 |
1304 | 닭의난초 [2] | 산야 | 2022.07.01 | 33 |
1303 | 하늘나리 [2] | 산야 | 2022.06.30 | 28 |
1302 | 어이가 없어서 [4] | 윤재규 | 2022.06.28 | 45 |
1301 | 6월 11일 한라산 [7] | 산야 | 2022.06.28 | 114 |
1300 | 날개하늘나리 [3] | 산야 | 2022.06.27 | 50 |
1299 | 한 송이 들꽃 [5] | 가연 | 2021.12.27 | 113 |
1298 | 화원 님 축하합니다. [4] | 학지 | 2021.09.15 | 204 |
1297 | '히어리'이름의 유래 [3] | 小花 | 2021.03.24 | 245 |
1296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 완두 | 2020.12.31 | 139 |
1295 | 2021플로마 카렌다 제작 정산내역 [6] | 요한 | 2020.12.01 | 199 |
호세 니임~~ 반가워 폴짝 입니다
고운 시를 선물로 주시니 얼마나 감동인지요^^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과 장엄한 법고.. 맑고 청아한 풍경..
사진으로도.. 글로도.. 마음으로도.. 느껴집니다
한연한연 천천히 읽어 내려가니 어느새 저도 연초록으로 물듭니다
아름다운 시.. 행복에 취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