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록 진언(眞言)
詩 최영화(호세)
연초록 큰애기 숨결
훈풍으로 목욕재계
공양미 하얀 이팝꽃
바랑에 지고
초파일 채비
연등 달리는
산문 들어서다
훈풍에 흔들리는
풍경 청음은
화평을 간원하는
중생들의 범문인가
삼천배 천길 심연
단장의 아픔 깔리는 법당마루
침잠하는 진언은 오직 하나
하나의 근역(槿域)
연초록 비무장지대
산비둘기 부란 비는
범종의 여운
하늑하늑 큰애기 훈풍
산사는 연초록 물들어 간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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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니임~~ 반가워 폴짝 입니다
고운 시를 선물로 주시니 얼마나 감동인지요^^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과 장엄한 법고.. 맑고 청아한 풍경..
사진으로도.. 글로도.. 마음으로도.. 느껴집니다
한연한연 천천히 읽어 내려가니 어느새 저도 연초록으로 물듭니다
아름다운 시.. 행복에 취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