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당신
당신에게 그런 재주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훌륭한 분인 줄 정말 몰랐습니다.
그런 당신은 평소에 말이 별로 없었습니다.
당신은 못 하는 게 거의 없는 사람이더군요.
하지만 당신은 자기 자신을 자랑하는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당신은 아무 글이나 막 쓰지 않고, 아무 말이나 막 지껄이지 않지만
필요할 때에는 경우와 이치에 꼭 맞는 말과 글로 만인에게 감동을 주는!
마치 누에 입에서 비단실이 나오듯, 거미 엉덩이에서 거미줄이 줄줄 나오듯
청산유수같이 글을 잘 쓰고 말을 잘하는 사람인 줄 인제야 알았답니다.
또한, 당신이 그렇게 눈물이 많은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신 자신의 고통과 슬픔에게는 한 방울의 눈물도 보이지 않으면서
가족과 친지 동료와 이웃의 슬픔은 물론 기쁨에는 눈가가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배려와 관심, 이해와 용서, 우정과 믿음과 희생 그리고 사랑이란 단어는
당신이 길러 온 말 같으며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실천하는
바로 당신을 지칭하는 그런 말 같습니다.
그런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밝은 미소와 활짝 웃는 웃음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나는 그런 당신의 모습이 한없이 좋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당신과 내가 함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하답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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