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당신
당신에게 그런 재주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훌륭한 분인 줄 정말 몰랐습니다.
그런 당신은 평소에 말이 별로 없었습니다.
당신은 못 하는 게 거의 없는 사람이더군요.
하지만 당신은 자기 자신을 자랑하는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당신은 아무 글이나 막 쓰지 않고, 아무 말이나 막 지껄이지 않지만
필요할 때에는 경우와 이치에 꼭 맞는 말과 글로 만인에게 감동을 주는!
마치 누에 입에서 비단실이 나오듯, 거미 엉덩이에서 거미줄이 줄줄 나오듯
청산유수같이 글을 잘 쓰고 말을 잘하는 사람인 줄 인제야 알았답니다.
또한, 당신이 그렇게 눈물이 많은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신 자신의 고통과 슬픔에게는 한 방울의 눈물도 보이지 않으면서
가족과 친지 동료와 이웃의 슬픔은 물론 기쁨에는 눈가가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배려와 관심, 이해와 용서, 우정과 믿음과 희생 그리고 사랑이란 단어는
당신이 길러 온 말 같으며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실천하는
바로 당신을 지칭하는 그런 말 같습니다.
그런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밝은 미소와 활짝 웃는 웃음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나는 그런 당신의 모습이 한없이 좋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당신과 내가 함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하답니다!
댓글 8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결혼합니다. [6] | 학지 | 2024.04.15 | 53 |
1114 | 전시작품 반환 안내(재공지) [11] | 김효 | 2011.04.13 | 4136 |
1113 | 이번주 출사일정입니다 [2] | 학지 | 2012.04.05 | 4121 |
1112 | 사랑해요. 아버님.(펌) [4] | 라파엘 | 2011.03.19 | 4117 |
1111 | 양산 매실추수꾼의 하루 [13] | 은하수/염상근 | 2011.06.07 | 4113 |
1110 | 시, 소서 / 호세, 최영화 [5] | 호세 | 2012.07.08 | 4108 |
1109 | 차량엔진오일 1만km 주행하고 교환해도 문제없다.. [4] | 맑은영혼/마용주 | 2012.01.18 | 4103 |
1108 | 크롭바디용 마크로렌즈... [3] | 돌콩 | 2012.02.23 | 4099 |
1107 | 지진 [2] | 돌콩 | 2010.03.06 | 4099 |
1106 | 남자 [4] | even | 2011.09.16 | 4086 |
1105 | 플로마 식구들이 참고 하시야 하는 글입니다 [7] | 느티/槻佳 | 2012.06.21 | 4081 |
1104 | 창경궁 야간개방 [9] | 솔나리 | 2011.04.27 | 4078 |
1103 | 좀 높은데 다녀왔습니다 [4] | 돌콩 | 2011.07.21 | 4077 |
1102 | [글마루] 시대와 호흡하는 전통, ‘전주한옥마을 [3] | 민트 | 2012.05.20 | 4075 |
1101 | 시, 좀씀바귀꽃 / 호세, 최영화 [5] | 호세 | 2012.05.13 | 4051 |
1100 | 깽낑이풀 [6] | 은하수/염상근 | 2011.04.02 | 4050 |
1099 | 포토북 [3] | 김효 | 2012.10.14 | 4047 |
1098 | 들꽃청년 님이 10,000점을 돌파하셨습니다 [8] | 학지 | 2011.04.27 | 4046 |
1097 | 삶의 지혜 [1] | 가연 | 2010.10.26 | 4045 |
1096 | 홈피 수정했으면 하는 것들.. [2] | 플레이아데스 | 2009.05.14 | 4044 |
1095 | 세계일화 조종육엽(世界一花 祖宗六葉) [2] | 야물다 | 2009.07.07 | 40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