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왓장 침대 삼아 지친 몸 뉘여 쉬며
무수한 지난 이야기 주고 받는 듯 하여 귀를 기울인다.
그 뜨거웠던 여름 날 서로의 몸을 부딪쳐가며 즐거움을 노래했던 이야기
비 바람 천둥 소리에 놀라 서로 서로 의지하며 두려움을 견디었던 일 등을 추억하다가
어떡하면 좋은 거름 되어 내년을 살아 갈 후손들
건강하고 싱싱하게 살게 할까
누가 들을쎄라 낮은 소리로 속삭인다.
The letter to Shopin / Anna G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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