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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2013.04.08 10:37 조회 수 : 3490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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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산바람꽃 *
 
                                               詩  최영화
 
 

능가산

개암사

우금바위

 

가녀린 몸

언 땅 잔설

어찌 뚫고 나왔소

 

옷깃 스치는 바람에 피었다

옷깃 여미는 바람에 스러지는

당신은 바람꽃

 

아직 먼 봄바람에

수줍게 피고지는 '고독'

감춰진 한숨 골짜기 깔리는

당신은 바람꽃

 

능가산

개암사

우금바위

 

봄이 일러 외로운

당신은 변산바람꽃

                                

<사진 : 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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