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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 2012.06.16 14:49 조회 수 : 4235 추천:2

노동시인으로 알려진 박노해 사진전 " 구름이 머무는 마을"을 소개합니다.

파키스탄 산간 마을을 흑백 필름으로 담은 이 사진전에 구름따라 마음도 머물게 되는군요!!

 

박노해G5HJ3014.jpg 
구름이 머무는 마을

 

눈부신 만년설산의 품에 안긴 작은 마을.

구름도 가만히 머물다 길을 떠난다.

아담한 흙집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부부는

누구나 자기 안에 만년설 봉우리 하나를 품고

자기 손으로 소박한 집 한채 짓고 살아야 하지 않느냐며

따뜻한 차와 미소를 건넨다

 

짜이G5HJ2996.jpg 
짜이가 끓는 시간

 

빨갛게 달아오른 화롯가로 가족들이 모여들고

짜이 향과 함께 이야기꽃이 피어난다

탐욕의 그릇이 작아지면 삶의 그릇은 커지고

우리 인생은  '이만하면 넉넉하다'

 

 

부암동 라(Ra) 갤러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