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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석/김낙호 2010.08.10 10:13 조회 수 : 3648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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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초록 볏잎 새들거리는 한 낮 뙤약볕

참새도  덤불숲 그늘 찾아 나래를 쉬고

해오라비 한 마리 늙은 소나무 가지에 오수를 즐긴다. 

 

더위에 지친듯  열기 품고  느릿느릿 스치는 바람결에

선잠 깬 쓰르라미 목청 높혀 울어대고

생기잃은 원추리 몇 송이 저절로 떨어진다.

 

어지러운 발자국만 무수히 남겨진 억새수렁

쉴 틈 없이 찾아드는 손님맞이 힘겨워

미소잃은 해오라비난초 우두커니 먼 하늘 바라본다

 

날고 싶다......

 

                                             2010년 8월 9일  금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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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music: Summer snow/Sissel

 

元曲은 아일랜드 민요인 The Water is Wide란, 켈틱 음악 (Celtic Music)이지요...
본래 Summer Snow란 Marine Snow를 말하는데, 바닷속 플랑크톤이 죽으면서, 서로
뭉쳐 내리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여름에도 바닷속에서 내리는 눈처럼 보인다고
Summer Snow라고 한다고 합니다.

노르웨이 출신의 天上의 가수 지셀(Sissel)의 앨범 [Summer Snow]에 수록된 노래로
플루트의 달인 Gheorghe Zamfir의 연주와 어울러져 잔잔한 감동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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