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 일출을 보기위해 태백에 갔습니다.
배가 출출해서 유명하단 태성실비식당엘 갔지요.
밖에 서너팀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명성만큼이나 유명한가 봅니다.
우린 둘이라니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일단 양념으로 주문했습니다.
역시 맛있더군요. 입안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얼마나 부드럽고 감칠나던지 단숨에 먹어 치웠지요.
당연 이슬이도 술술 잘 넘어 가고요.
다음엔 생고기로 또 다시 주문 들어 갑니다.
이슬이가 남아서지요.
전 개인적으로 양념 안한 생고기를 좋아합니다.
뭔가에 곁들여 싸 먹는 것도 싫어 합니다.
그냥 소금과 후추가 섞인것을 찍어 먹지요.
역시 맛있습니다. 살살 녹습니다.
에고 이젠 이슬이가 부족하네요.
참 잘들어 갑니다.
좋은 분과의 정다운 대화속에 술술 잘 들어갑니다.
한참을 대화속에 마시고 먹다 보니 살짝 뭔가 부족하네요.
옆테이블을 훔쳐보니 육회가 맛있어 보입니다.
당연 또 주문!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맛있었습니다.
거기에 곁들여 먹었던 된장국,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어떤 소고기 보다도 맛있었습니다.
담백한 시골밥상에서나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또 이슬이가 부족하네요.
실컷 먹고 마시고 일어나서 대리운전을 불러 함백산으로 향했습니다.
구름이 잔뜩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구름속에서 비어로 입가심을 했지요.
아무도 없는 함백산 정상에서 마시던 그 비루의 맛을 잊지 못할 것 입니다.
각자 차에서 눈을 부치고 아침에 일출을 보아야 합니다.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차가 휘청휘청 흔들립니다.
자는둥 마는둥 4시30분에 일어나 나와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바라던 일출은 꽝입니다.
다음에 또 오라 하는군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지요.
달님, 함께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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