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 with me / Robin Spielberg
방문을 열때마다 자욱한 물소리
어디서 왔는지를 생각한들 무슨 소용이며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하면 무슨 소용인가
흘러야 할 장소를 만나면 흐르고
고여야 할 장소를 만나면 고이면서
더러는 저 하늘에 두둥실 구름으로 떠돌다가
새벽녘 가슴 비어 잠 못 드는 그대 머리맡
추적추적 빗소리로 내릴 때도 있으려니
이제는 오는 일 가는 일도 생각지 않으려네.
이외수 <숨결> 中
국내에서 Robin Spielberg의 이름은 대중적인 것이 아닐지 몰라도
그녀의 음악은 이미 '엽기적인 그녀'나 '겨울 연가'등에서 선보였으며
그 외에도 그녀의 음악은 국내외 CF와 드라마, 영화에서
고급스런 서정을 부여하기 위하여 감초처럼 쓰여져 왔답니다.
이 곡은 Robin Spielberg의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말없이 봄날의 자연을 걷던 일을 회상하며 쓰여진 곡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