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많지 않은 동네인지라 송림도 그리 많지 않은데 봉곡사라는 오래된 사찰의 입구에 아름답운 송림이 있습니다.
철 따라서 야생화도 피워줘서 자주 찾아가는 곳이었는데 올 해는 영 아니었습니다.
하늘말나리가 군락으로 피어나는데 등산로 옆이라 너무 말끔하게 예초를 해 버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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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말나리가 필 때의 모습입니다.
위의 두 사진은 꽤나 오래된 사진이네요.
광릉골무꽃.
하늘말나리.
하늘말나리.
아주 말끔하게 등산로 주변을 정리했습니다.
예초기의 날카로운 날을 피한 광릉골무꽃인데 너무 가냘프고 약해서 색감도 예쁘질 못하네요.
옥잠난초도 예초기는 피했군요.
이곳에 하늘말나리가 군락으로 피어나던 곳인데 구경조차 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송림은 여전히 보호되고 있습니다.
큰뱀무.
하여 올 해는 아예 더운 여름날에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지 않았습니다.
자생지가 자꾸 파손될 때마다 아쉬움이 더해가기만 하네요.
새로운 자생지를 발견할 때의 설레임과 기쁨이 있다면 이럴 때는 씁쓸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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