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욕심없이 피는꽃
야물다 2009.07.17 08:20 조회 수 : 3226 추천:2

 

 

 

 


[수염가래]

 
 
 

 

 

 

욕심없이 피는 꽃

 

                글:야물다

 

 

여름꽃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하나,둘
앞을 다투어 피어나기 시작한다.
여름 햇살에 어제는 보이지않던 작은 꽃들이
밤새 피어나 지나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언뜻 스치고 지나가면 눈에 잘 띄지 않은 꽃들이

작은 풀잎 사이에서 오수를 즐기고 있다.

 

녀석들을 방해라도 하는건 아닌지?

카메라 렌즈를 가까이 들이 대는것 조차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 

참으로 신기하다.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지 않아도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낼수 있는것이 경외롭다.
욕심없이 피워내는 저 꽃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다 채우려는 욕망과
다 담으려는 탐욕 대신,
이미 누리고 있는 소박한 일상 안에서
아름답게 피고지는 저꽃의 의미를 보게 된다.
작고 하찮은 존재에서도
가치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소박한 삶속에서도 웃음과 여유를 가질수 있다.

 

이렇듯 늘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고, 욕심은 먼곳에 있다.
어쩌면 욕심은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요술의 독(陶) 인지도 모른다.

 

 
 
 

이 게시물을
수정 삭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결혼합니다. [6] 학지 2024.04.15 760
1014 2010년04월10일 (토) 저녁번개 [3] file 學知/홍순곤 2010.04.07 2854
1013 저 꽃산 속의 저 다람쥐 [5] 예솔 2010.04.08 3459
1012 김효 총무 님 축하합니다 [14] file 學知/홍순곤 2010.04.08 2663
1011 프로마 회원님들께.... [5] file 섬지기/임경팔 2010.04.12 2849
1010 안녕하세요. 무사 귀환 했습니다 [5] file 귤나라 2010.04.13 2768
1009 꽃길을 함께하신 Floma회원님들 감사합니다 [5] file 우잣/김성익 2010.04.13 2694
1008 Walk with me [3] 금강석/김낙호 2010.04.13 3724
1007 번개 맞은날 표정 [7] file 學知/홍순곤 2010.04.15 2680
1006 꼬마물봉선, 산물봉선, 처진물봉선 [6] file 돗가비 2010.04.19 2797
1005 * 행복한 저녁시간 [6] file 하얀찔레꽃 2010.04.22 2977
1004 * 축하드립니다~!! [9] file 하얀찔레꽃 2010.04.22 2978
1003 P&I 서울국제사진기자재전 디지털영상전 gmldus 2010.04.23 3479
1002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있었습니다. [5] floma 2010.04.25 3798
1001 이 달의 꽃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2] floma 2010.04.26 3228
1000 먼길 고생들 하셨습니다 ^^* [11] 섬지기/임경팔 2010.04.26 2776
999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6] file 몽돌/정호찬 2010.04.26 2837
998 지금은 부업중.! [8] file 연명. 2010.04.27 2734
997 뚜껑별꽃 [15] file 태공 2010.04.26 2759
996 수요커피벙개 [9] 은하수/염상근 2010.04.28 2710
995 남방바람꽃 [5] 돌콩 2010.04.29 2752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