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는 못보고 지나가나.. 했던 타래난초를 만났네요..
모르는 뉘~ 조상께 엎드려 절하며 열심히 타래난초를 담고 있는데,
어느 아저씨가 다가 오십니다.
본체 만체 하였더니,
이봐요들!!
거기 제초제 뿌렸어요..
이 장갑 안 보여요..?
다 녹았잖아요..
책임 안져요... 하신다.
순간 박하 님과 난 긴장을 한다.
어쩌나.. 반팔이며 얼굴을 잔디에 마구 비벼댔었는데...
박하 님 왈,
괜찮을 거예요.
만약 제초제가 남아 있다면 타래난초도 다 죽었을텐데, 올라오고 있잖아요..한다.
그렇다.. 그 가녀린게 진작에 말라 죽었을거다.
주변을 살펴보니 무덤가에 말라죽은 잡초들이 눈에 띈다..
한 번 긴장을 해서인지 다시 타래난초를 담을 용기가 나질 않는다.
그래도 언제 보려나 싶어 엉거주춤 자세로 산능선이를 향하여 담아도 보고...
하늘 샷~도 해 보았네요...ㅎㅎ
요~ 며칠 반가운 님들이 울 프로마 가족이 되어 무척 기쁘답니다.
모두 고수 님들이신데, 허접한 타래난초로 반가움을 표현하게 되어 쑥쓰럽네요..
잘 오셨구요.. 우리 모두 프로마에서 행복하자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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