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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아/최미라 2009.07.09 20:23 조회 수 : 4258 추천:2

올 해는 못보고 지나가나.. 했던 타래난초를 만났네요..

모르는 뉘~ 조상께  엎드려 절하며 열심히 타래난초를 담고 있는데,

어느 아저씨가 다가 오십니다.

본체 만체 하였더니, 

 이봐요들!!

거기 제초제 뿌렸어요.. 

 이 장갑 안 보여요..? 

다 녹았잖아요..

책임 안져요... 하신다.

순간 박하 님과 난 긴장을 한다.

어쩌나.. 반팔이며 얼굴을 잔디에 마구 비벼댔었는데...

박하 님 왈,

괜찮을 거예요.

만약 제초제가 남아 있다면 타래난초도 다 죽었을텐데, 올라오고 있잖아요..한다.

그렇다.. 그 가녀린게 진작에 말라 죽었을거다.

주변을 살펴보니 무덤가에 말라죽은 잡초들이 눈에 띈다..

한 번 긴장을 해서인지 다시 타래난초를 담을 용기가 나질 않는다.

 

 

야생화 012.jpg

 

 

 

 

 

그래도 언제 보려나 싶어  엉거주춤 자세로  산능선이를 향하여 담아도 보고...

 

 야생화 020.jpg

 

 

 

하늘 샷~도 해 보았네요...ㅎㅎ

 

야생화 028.jpg

 

 

요~ 며칠  반가운 님들이 울 프로마 가족이 되어 무척 기쁘답니다.

모두 고수 님들이신데,  허접한 타래난초로 반가움을 표현하게 되어 쑥쓰럽네요..

잘 오셨구요..  우리 모두 프로마에서 행복하자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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