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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2009.06.20 10:37 조회 수 : 3163 추천:4

콩짜개 마을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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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와 철이는 어려서부터 친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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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줄줄.. 커다란 손수건을 가슴에 달고 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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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할 때는 두리번 두리번 동네 참견 다하고는 늘 허둥지둥 들어갑니다^^

오늘 늦은 이유는 한가지 더 추가 됩니다

순이에게 잘 보이려고 누나의 여드름연고를 떡이 되도록 바르고는 화끈거려 씻어 내느라고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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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간.. 당근^^ 준비물을 챙겨오지 않았습니다

정신무장을 이유로 선생님의 정신봉이 손바닥을 불나게 합니다.. 잠시 정신이 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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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가 안쓰러웠는지 스케치북을 북~!! 찢어줍니다

그림에는 영 관심이 없는지 크레파스를 또르륵 또르륵 굴리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곤이가 같이 거듭니다.. 아예 도화지가 종이비행기로 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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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시던 선생님.. 예절에 대해서 일장 연설을 하십니다

로빈슨 크루소가 무인도에 홀로 살면서도 매일 정갈히 면도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한 이유는

자기 자신에게 예우를 지키기 위함이었답니다

서로간 예절을 지키지 않으면 부끄러운 사람이 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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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와 곤이는 숙연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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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함박 웃음을 지으시며 교실수업 대신 뒷산을 올라가자고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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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환호성을 지릅니다

얼굴은 보름달이 되고, 눈은 개구리처럼 커지고, 앞니 빠진 이빨 사이로 목젖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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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뻘뻘.. 흘리면서 산을 오릅니다

연신 입으로는 조잘조잘 꽤나 좋은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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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손을 흔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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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길

순이와 철이는 매일 만나도 할 얘기가 많은가 봅니다.. 소곤소곤.. 낄낄깔깔.. 까르르

보름달은 이들에게 환히 비춰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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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수업을 오전부터인줄 착각.. 시간이 남아 쓸데없는 짓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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