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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바람꽃의 고백
산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나보오
아지랑이 이는 논 두렁 저 건너 산 자락
연두색 바탕에 하얀 점이 알알이 박혔구려.
들 건너 산 넘어 구부러진 큰 길로
당신을 길 떠나 보낸 후
힘겨운 오랜 나날 그리움만 쌓였소
당신 하나 사랑하여 찾아 온 멀고 먼 땅 이 곳은
내 살던 따스한 남방보다
춥고도 거칠은 고난의 땅이었소
나의 바램은 오로지 당신의 관심뿐
건너 산에 산벚꽃 곱게 피면 오신다기에
오늘은 엷은 화장으로 단장도 하였다오.
09.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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