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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fax/안희용 2009.04.18 21:21 조회 수 : 3392 추천:2
||0||0지금은 토요일 아침 8시,
그곳은 저녁 9시네요.
좀 있으면 공항으로 가야합니다.
왜 이리도 발걸음 떼기 힘든지요.

어젯밤에는 한숨도 자질 못 했네요.
또 다시 혼자 시간을 보내야한다는 생각에
이쁜 마누라, 막둥이를 한동안 못 만다는 생각에
어떻게 하면 같이 살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어떻게 하면 병원을 접고 이곳으로 올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내게 큰 행운이 떨어져 미국으로 오는 행복한 공상을 하느라-----

그래도 가야지요.
나름대로 이곳에 오려고 미국치과의사 면허까지 취득했건만
내게 주어진 운명은 미국에 오지말라는 족쇄가 주어져있어서요.
앞으로 4년 힘들게 살아야합니다.

그래도 다행이지요.
야사동이라는 아름다은 동산이 있으니까요.
아름다운 꽃과 정 많은 여러분이 있으니까요.

무거운 발걸음 이제 힘을 내어 떼려합니다.
한국에 가서 반갑게 인사드리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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